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근무제도 변경을 요구하며 잔업과 주말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4일 근무형태 변경안에 대해 회사와 합의를 할 때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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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
기아차 공장에서 현재 근무는 2조 2교대, 8시간+9시간 형태로 이뤄진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1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일하고 2조는 오후 3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40분까지 근무한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초 체결한 지난해 임금협약에서 이 근무형태를 8시간+8시간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3월 말까지 협의를 통해 세부시행안을 만들기로 하고 1월부터 실무회의를 벌였는데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차 노사가 새로 도입하려는 8시간+8시간 근무제도에 따르면 1조는 오전 7시에서 오후3시50분까지 일하고 2조는 오후 3시50분에서 다음날 0시40분까지 근무하게 된다.
기아차 노조가 잔업과 특근 거부 방침을 실시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원 수는 2만8천여 명이다. 이번 방침에 따라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게 되는 인원은 1만3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