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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실적 좋아 신용등급 A 회복 보여, 장세욱 탄소중립 투자기반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11-02 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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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내걸었던 신용등급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고로가 아닌 전기로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 만큼 신용등급 회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
 
동국제강 실적 좋아 신용등급 A 회복 보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세욱</a> 탄소중립 투자기반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2일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74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4.88%, 영업이익은 153.92%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2008년(8562억 원)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장 부회장으로서는 신용등급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신용등급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자금을 차입할 때 이자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기업이 꾸준한 자금순환을 위해서라도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주요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에서 10월28일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과거의 신용등급 A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신용등급 회복은 동국제강의 주요 경영과제이기도 하다. 

장 부회장은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축소를 지속해 신용등급 A로 회복을 장기목표로 추구하고 대외신인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용등급 회복은 동국제강이 과거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성장궤도에 완전히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

동국제강은 2014년 6월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었다. 

장 부회장의 형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015년 구속되면서 장 부회장이 동국제강 경영전면에 등장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의 구조조정을 이끌면서 2016년 5월 약 2년 만에 재무구조 개선약정 졸업을 이끌었다. 

동국제강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했지만 아직까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대외신인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도는 한국신용평가를 기준으로 2012년 A+에서 2015년 재무구조 개선약정 시기에 BB까지 8단계나 수직하락했다. 

이후 2017년 BBB-까지 2단계 높아진 이후 올해까지 두 단계 상향됐지만 구조조정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은 셈이다.

장 부회장으로서는 신용도 회복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 동국제강은 전기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로는 고로와 비교해 탄소 배출이 1/4 수준에 그치지만 앞으로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은 현재 정부와 철강기업, 학계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체인 그린철강위원회에 참여하면서 탄소중립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약정 조기졸업 이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서 부채비율을 지속해서 낮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용도 A등급 상향을 목표로 꾸준히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부채는 2016년 말 기준 4조 원이 넘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3조3천억 원 수준까지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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