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1-01 09:22:40
확대축소
공유하기
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현지법인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2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월29일 오리온 주가는 11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2022년 모든 법인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은 매출 회복, 구조조정 및 가격 인상효과로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2022년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714억 원, 영업이익 45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5.2%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2021년 영업이익률 추정치 16.3%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법인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뒤 2022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2분기 진행된 영업체제 변경이 마무리되고 국경절과 스낵 성수기가 오면서 7월 이후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강한 유통 구조조정과 구매(소싱) 다각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시행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낮췄기 때문에 매출이 늘 때마다 이익이 증가하는 지렛대(레버리지)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러시아 법인은 10월부터 모든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원가 상승과 현지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약화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2022년 공장 증축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의 3배가량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 법인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강력한 지역 봉쇄로 타격을 받았지만 9월 중순 이후 지역봉쇄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70억 원, 영업이익 39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