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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위드 코로나 기대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박스권'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10-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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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1월1~5일) 코스피지수는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등 영향을 받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11월 시작될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은 코스피지수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며 "반면 11월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점과 제조업 투자심리 위축 등은 하락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위드 코로나 기대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박스권'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1월1일~5일) 코스피지수가 295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9일 위드 코로나 최종 시행방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25일 발표된 초안에 따르면 일상회복은 11월1일부터 기본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회복과 함께 해외여행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정책 시작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시 재개되는 분야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진행될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증시 상승요인이다.

삼성SDI(11월2일), 카카오뱅크(11월2일), 한국금융지주(11월2일), 카카오(11월4일), KT&G(11월4일), CJENM(11월4일), 스튜디오드래곤(11월4일), LG유플러스(11월5일), 롯데케미칼(11월5일), 삼성증권(11월5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연준이 11월 2~3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진 점은 국내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2.0%로 2분기 6.7%보다 크게 둔화된 점에 비춰 테이퍼링이 일시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테이퍼링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테이퍼링이 장기간에 걸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 및 고용지표도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준 테이퍼링, 한국 위드 코로나, 양호한 3분기 실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이미 알려진 재료들의 공방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950~31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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