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27일 경기 성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개발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분야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27일 경기 성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욱 부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사업을 활성화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준 원장은 “그동안 자체개발한 다양한 인공지능 데이터와 차량용 반도체, 5G(세대) 통신 등 미래기술분야에서 국내 자동차산업과 협력해 한국이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분야의 인공지능, 차량용 반도체, 통신기술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음성·언어 △도로·차선·후미등 △로봇의 인간행동인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및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데이터를 현대차와 기아에 제공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분야에서 인공지능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소프트웨어기술을 고도화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분야의 규제 개선을 위해 공동대응하고 ICT 관련 정부과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가 ICT 연구개발의 총괄책임을 맡은 기관으로 △제조 △국방안전 △의료복지 △에너지환경 △도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