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문재인 만나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했던 것 사과드린다"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1-10-26 14:3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만나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했던 것 사과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지난 대선 당시 일을 떠올리며 사과했다.

이 후보가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지난 2017년 민주당 경선 당시의 일을 두고 "지난 대선 때 제가 모질게 했던 것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사과에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화답했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후보 측은 문 대통령 측과 지속해서 대립했다. 이 후보도 TV토론 등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문 대통령과 약 50분 동안 차담 형식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지 1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좋은 정책을 위해 힘써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겪어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 정책을 들고 다른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그 과정 자체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그렇게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설계도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도 경기도지사로 일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5일 발표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며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산업재편을 국회의 대대적 개입, 투자로 해야 한다는 부분이 제가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당내에서)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일요일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 건 서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 이 후보가 새로운 후보가 되어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며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인기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