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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조 규모 펀드로 민간 모험자본 육성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3-31 19: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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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2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 모험자본을 육성한다.

산업은행은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와 같은 모험자본 생태계를 만들기로 했다. 모험자본은 위험성과 수익성이 큰 사업을 시작하는 데 들어가는 자금을 말한다.

  산업은행, 2조 규모 펀드로 민간 모험자본 육성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은 31일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펀드(VCF) 운용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2016년 산업은행 간접투자업무 설명회’를 열고 "민간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사모펀드에 6천억 원, 벤처캐피탈펀드에 4천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여기에 민간자본 1조 원을 더해 총 2조 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자금은 주로 성장기업의 인수합병(M&A), 모험자본의 회수, 모험자본의 재투자 등에 쓰인다. 중국진출지원펀드, 글로벌파트너쉽펀드 등 해외펀드로 출자범위를 넓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도 돕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신속한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펀드운용사에 투자분야에 대한 자율 결정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펀드운용사의 책임있는 자금운용을 위해 우선손실충당금의 사용제한 역시 폐지하기로 했다. 우선손실충당금은 펀드 손실에 대해 우선적으로 운용사가 부담하는 금액이다.

산업은행은 기업의 해외진출,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따로 우대하기로 했다.

성주영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부행장은 “시장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운용사의 자율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실리콘밸리와 같이 민간출자자 중심의 모험자본 생태계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산업은행의 향후 출자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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