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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선 도전 유승민 지지율 정체, 정책역량 주목받지 못해 야속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  2021-10-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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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선거후보 지지율 정체의 돌파구를 찾아낼까?

경제 전문가로서 중도 확장성에 장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24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유 전 의원이 직접 이번이 마지막 대통령선거 도전이라고 공언한 만큼 '막판 대역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여야를 막론하고 각종 논란에 얽힌 후보들을 비판하며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윤석열이 '너무' 싫은 2030 여러분, 유승민을 봐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각종 논란을 들며 그는 아무 전과도 비리 의혹도 없는 후보임을 들었다.

그는 "막말과 쌍욕, 고함이 시원한가. 그런데 그것만으로 대통령을 뽑아도 되겠냐"며 네거티브와 각종 의혹이 난무하는 현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집값 다시 내리고, 일자리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뛰게 할 자신 있다. 무주택자가 내 집을 마련하고 아이 낳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낯짝이 두껍다, 법꾸라지다 등 대장동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을 놓고는 전두환 옹호발언과 관련해 공감능력이 없다며 보수정당의 대선후보로서 부끄럽다고 공격했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유쾌하고 좋은 분이지만 정책준비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특별히 MZ세대(1980~2004년 출생)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그는 2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오늘밤 유승민입니다'를 진행했다. SNS가 생활화된 MZ세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하는 노력이다. 

MZ세대는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무당층·중도층이 많아 이들을 사로잡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승부처이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지지자들이 붙여준 별명인 '유치타'를 내세우며 청년세대에게 친근한, 소통하는 후보의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대구에서만 내리 3선을 하며 정치기반을 닦았으나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하면서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다. 그 뒤로 유 전 의원의 대구·경북지역 지지율은 예전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는 19일 대구를 찾아 "탄핵과 지난 대선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이 저한테 제일 어렵다. 당원들과 어르신들은 전부 탄핵에 시계가 멈춰서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혼내주고 감옥 보내는 게 원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 배신한 적 없고 박근혜 대통령 배신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막판 역전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윤 전 총장이 고발청부사건에 연루돼 기소되고 혹시라도 대선후보에서 낙마한다면 홍준표 의원과 붙어볼만 하다는 시선이 있지만 현실적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고발청부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핵심 피의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준성 검사가 공수처 수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자백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여기에 유 전 의원의 최대 강점이라 할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것도 아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붙은 1대1 맞수토론에서 정책을 둘러싸고 공방을 펼치며 고품격 토론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점인 경제 전문가의 면모를 뽐낸 것이다.

이날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핵공유 및 전술핵 배치, 최저임금, 국가펀드, 공정소득 등 여러 정책현안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그런데 대중의 관심은 대장동 의혹, 고발청부 의혹, 막말 논란 등에 쏠리다 보니 정책역량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11월5일 막을 내린다. 2주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원팀' 이야기가 나온다. 

유 전 의원은 19일 대구에서 열린 언론인모임 토론회에서 "경선을 치르고 나면 패자의 승복, 승자의 화끈한 포용이 있어야 당이 분열하지 않는다"며 "이기면 포용하고 지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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