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인텔, 인피니온 등 반도체기업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련한 정보 제공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22일 “미국 상무부가 인텔과 SK하이닉스 등에서 정보 제공과 관련해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 다수의 반도체기업에 11월 초까지 반도체 재고, 유통 등에 관련한 정보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해 미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무부에 따르면 인텔과 SK하이닉스, 인피니언, GM 등 일부 기업이 미국 정부와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정보를 제공하게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정보 제공에 협조하게 된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다른 기업들도 이런 사례를 뒤따르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정보 제공이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도 반도체기업들의 참여도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상무부에서 언급된 기업들은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관련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