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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흑자전환 발걸음 가벼워져, 김우택 드라마 경쟁력이 당분간 동력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1-10-22 14: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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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택 NEW 대표이사 회장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 공급하는 드라마사업을 확대해 영업이익 회복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22일 NEW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김 회장이 추진하는 드라마사업 확장전략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NEW 흑자전환 발걸음 가벼워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97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우택</a> 드라마 경쟁력이 당분간 동력
김우택 NEW 대표이사.

NEW는 전체 매출의 85%를 영화부문이 차지하고 있어 단일사업의 의존성이 큰 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관이 영업에 차질을 빚으며 NEW의 올해 영업이익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EW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6억 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44억 원을 냈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58억 원 줄고 손실규모는 2배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8% 늘고 영업이익은 58.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NEW의 사업구조를 보면 본사인 NEW는 영화 투자 및 배급사업을 하며 종속회사들을 통해 드라마, 음악, 시각특수효과(VFX) 등 8개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으로는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 VFX 기획사인 엔진비주얼웨이브, 콘텐츠 기획과 유통을 맡고 있는 콘텐츠판다, 음원 투자·유통 회사 뮤직앤뉴 등이 있다.

김 회장은 영화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드라마사업을 강화해왔다.

그는 지난해 6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드는 드라마에서 영화의 노하우가 나오고 시즌제 드라마가 또 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세 분야를 골고루 잘 들고가고 더 나아가 글로벌 플랫폼을 끌고 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든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NEW는 2016년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키며 드라마 제작시장에 발을 들인 뒤 해마다 1~2편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드라마사업의 매출비중은 낮아도 ‘미스 함무라비’, ‘날아라 개천용’, ‘악마판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인기 드라마로 제작능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공급자로 자리잡으면서 드라마사업 확대전략 성과를 본격적으로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디즈니플러스는 11월12일 한국에 정식 론칭하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NEW가 제작한 ‘무빙’과 ‘너와나의 경찰수업’을 우선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킹덤’ 시즌2 메가폰을 잡은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류승룡씨, 한효주씨, 조인성씨, 차태현씨 등 초특급 캐스팅을 완성한 제작비 500억 원 규모의 대작이다. 

너와나의 경찰수업은 인기 아이돌 강다니엘씨의 연기 데뷔작으로 청춘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디즈니플러스는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식재산(IP)을 보유한 디즈니가 2019년에 내놓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다. 2021년 10월 기준 세계적으로 1억1천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4월 NEW는 디즈니플러스에 5년 동안 매년 1편 이상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무빙이 성공을 거둔다면 김 회장은 드라마부문을 더 공격적으로 확장해 영화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EW 관계자는 “다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협업기회도 열어 놓고 있으며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향 텐트폴(대작)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 제작편수를 늘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 안에서 차지하는 NEW 콘텐츠 점유율을 높일 계획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NEW는 올해 드라마 관련 매출이 1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매해 4편 정도의 작품을 만들면서 드라마 제작사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 중심엔 NEW의 콘텐츠제작 담당 계열사인 스튜디오앤뉴가 있다. 이 계열사의 드라마사업부는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는 10편 이상의 드라마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영화배급사업 실적이 연결실적의 중추역할을 했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할 콘텐츠를 담당하는 스튜디오앤뉴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낼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DP’, ‘오징어게임’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해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며 “NEW와 같은 제작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NEW는 기본적으로 연간 3편 이상의 노멀 드라마와 1편 이상의 텐트폴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며 “NEW의 드라마부문은 2021년 호실적을 2022에도 이어가며 당분간은 드라마사업 확장이 전체 성장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과 동양글로벌에서 일한 상사맨 출신이다. 이후 엔터테인먼트업계로 옮겨 쇼박스를 키워내 메가박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영화투자배급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NEW를 창업한 뒤 자회사 설립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메타버스 등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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