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부터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도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가까운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보다 비메모리반도체사업 기대감과 폴더블 스마트폰시장 대중화 기대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55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3% 늘어나는 수치로 2018년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인 58조9천억 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수익성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며 “현재 본격화하고 있는 비메모리반도체사업 실적 증가흐름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속도가 부진하더라도 5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 전망하는 대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내년 말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은 4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현재 시가총액은 내년 메모리반도체업황을 최악으로 가정해도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도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15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약 10%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사업부가 안정적 실적을 내고 비메모리반도체사업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만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6조2천억 원, 영업이익 52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