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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에게 공격 점잖아져, '내부총질' 비판 의식한 몸조심인가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21-10-19 1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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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하나로 묶어 도덕성을 공격하지만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상대적으로 점잖해 그 배경에 시선이 모인다. 

19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홍 의원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조절하는 것을 놓고 '내부총질' 비판을 의식해 몸조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같은 당 후보를 향해 무리한 공세를 펴다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네거티브 전략을 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책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 이후 1대1 토론에서 윤 전총장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TV토론에서 특별히 새로운 의혹을 제시하거나 매섭게 몰아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홍 의원은 오직 도덕성 문제를 거듭 제기할 뿐이었으며 오히려 윤 전 총장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기싸움에서 이겼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지금 꽤 따라잡아서 조금 몸조심하는 태도로 간 게 아니냐"며 "차이가 벌어졌다면 (홍 의원이) '당신이 당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그따위 소리를 해' 이런 식으로 할텐데 따라잡았기 때문에 꽤 조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홍 의원이) 이기고 있을 수 있겠다'고 묻자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이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조사를 보면 홍 의원이 38.6%, 윤 전 총장이 37.5%를 보여 오차범위 안 접전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관의 1주일 전 조사 때와 비교해 홍 의원은 1.9%포인트 상승했고 윤 전 총장은 변동이 없었다. 

이 조사는 데일리안 의뢰에 따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을 15~16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 의원이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를 부각시키며 도덕성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은 이런한 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 국정감사 출석을 앞뒤로 페이스북에서 '클린 앤 더티'를 강조하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함께 비판하는 이른바 '모두까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는 데다 윤 전 총장도 고발청구 의혹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홍 의원은 이러한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벌이는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5~1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5.9%, 이 지사는 0.6%포인트 하락한 34.6%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1주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3.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17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 의원 캠프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점도 홍 의원이 윤 전 총장보다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는 대목이다.

최 전 원장은 전날(1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본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개인적 성정이나 대장동 게이트 등 각종 비리와 관련된 도덕성이 중요한 공격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 자체가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홍 의원이 비교우위에 있지 않을까 봤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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