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공공기관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현황.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 |
금융공공기관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보유액이 4년 새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보유와 관련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금융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예탁결제원, 주택관리공사 임직원 가운데 2020년 기준 금융투자상품을 보유한 인원은 3096명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1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감독원 561명, 산업은행 491명, 예탁결제원 387명, 주택관리공사 15명 순이었다.
금융투자상품 보유액을 파악하고 있는 곳은 기업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으로 임직원의 보유액은 803억7100만 원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금융투자상품 보유자수는 52.1%, 보유액은 62.8% 증가했다. 같은기간 거래금액은 1283억7800만 원에서 2997억1700만 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등 3개 기관은 임직원의 금융상품 투자 현황을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진교 의원은 “공무상 얻게 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는 데 사회적 기준이 매우 엄격해졌다”며 “금융공공기관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시스템을 공통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