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사업 핵심지역인 말레이시아에서 락다운(봉쇄정책) 완화에 따라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이해선(왼쪽), 서장원 코웨이 각자대표이사. |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코웨이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코웨이 주가는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부분적으로 락다운이 해제되고 있다”며 “앞으로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6월부터 락다운을 시행하면서 코웨이는 제품 설치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락다운조치가 점차 완화해 제품 설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웨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시장 점유율 30%를 웃돌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3분기 락다운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3분기 매출 238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법인 정상화는 코웨이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요인”이라며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법인 성장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에서도 자리를 잡고 인도네시아까지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170억 원, 영업이익 65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