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상선 채권단, '불안한' 조건부자율협약 개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3-29 18:35: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상선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일시 유예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현대상선의 조건부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이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현대상선 채권단, '불안한' 조건부자율협약 개시  
▲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현대상선 채권단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의를 열어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했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채무 상환을 3개월 동안 유예하고 외부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결정하며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의 채무조정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자율협약이 중단된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최대 20~3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문제는 사채권자를 설득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4월7일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 원의 무보증사채 상환을 3개월 더 연장하려고 했지만 채권자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모든 공모사채를 대상으로 사채권자집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르면 4월 말에 사채권자집회가 다시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 부채 4조8천억 원 가운데 은행권 대출은 1조2천억 원에 불과하다. 회사채와 선박금융 등 비협약채권이 부채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사채권자들의 협력이 절실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채권단이 회사의 회생을 위해 결단을 내린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 추가 자구안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채권자들이 투자금을 모두 받아낼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버틴다면 방법은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며 “고통분담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본격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삼성전자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30년까지 HBM 에너지 효율 2.5..
KB증권 1조 규모 유상증자 결정, "IMA사업 추진 위한 내부 준비 착수"
국민성장펀드, 리가켐바이오와 LIGD&A에 1조 투자 결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19%대 올라..
[오늘의 주목주]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주가 9%대 내려, 코스피 '애플..
5월 은행 주담대 금리 4.32%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
총리 후보 한성숙 "전세 대출이 집값 상승 주범이라는 대통령 말과 비슷하게 생각한다"
청년미래적금 출시 5일 만에 가입신청 100만 건 돌파, "심사 통과자 모두 계좌 개설..
미토스홀딩스 패션브랜드 중화권 유통 확대 정조준, 윤근창 '중국통' 오준영에 기대 건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