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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실적호조에 정철동 대표 연임 밝아, 전장부품 흑자전환 남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1-10-15 1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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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내 실적 확대 성과를 발판삼아 연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LG이노텍은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부품사업 만큼은 아직 영업적자에 머물러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정 사장이 그동안 전장부품사업의 흑자전환에 공을 들여 온 만큼 LG그룹 차원에서도 연임을 통해 전장부품사업까지 궤도에 올리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1년 LG이노텍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연결기준 매출 12조5953억 원에 영업이익 1조1436억 원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것이다.

매출 10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 모두 사상 최초로 달성이 예상되는 것이기도 하다.

영업이익 1조 원은 정 사장이 2025년 달성을 목표로 잡았던 수치이기도 하다. 이를 4년이나 앞당긴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정 사장은 핵심사업부인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트리플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제품의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비주력사업부인 LED(발광다이오드)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 기조로 LG이노텍의 사업체력을 꾸준히 키워왔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하기 전 해인 2018년 LG이노텍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2635억 원을 거뒀다. 정 사장의 임기 동안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단 한 해도 감소하지 않았다.

정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2년 3월22일까지다. LG그룹은 해마다 11월에 연말 임원인사를 발표해 왔다. 올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정 사장의 거취가 결정된다.

전자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좋은 실적을 발판으로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다만 정 사장이 아직 풀어내지 못한 과제도 있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의 영업흑자전환이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는 2018년 영업손실 153억 원을 봤다. 정 사장의 임기 첫해인 2019년에는 영업손실이 520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에는 390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2분기까지 영업손실은 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이 차량용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완성차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흑자전환이 쉬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완성차 생산차질 문제가 해소되면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도 부진을 딛고 흑자전환하면서 이익 기여를 본격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정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전장부품사업부의 흑자기조를 굳힐 기회를 받게 되는 셈이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은 LG그룹 차원에서 집중하는 모빌리티 사업전략의 일부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전략은 ‘차체를 뺀 나머지를 모두 공급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LG전자의 전장사업, LG화학의 배터리소재사업과 모빌리티소재사업,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 LG유플러스의 모빌리티 통신솔루션사업, LG디스플레이의 전장용 디스플레이패널사업, LGCNS의 모빌리티 보안솔루션사업 등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이 그룹 모빌리티 전략에 포함돼 있다.

전장부품사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정 사장도 임기 동안 전장부품사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LG이노텍은 2016~2018년 3년 동안 전장부품사업에서 해마다 1개씩 연구개발성과를 냈는데 2019년~2021년 2분기까지는 모두 16개의 연구개발 성과가 나왔다. 이 중 11개는 신제품 개발 성과다.

이에 정 사장이 전장부품사업에서 일군 성과가 사업부의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정 사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그룹 회장에 오른 뒤 처음 진행한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로 발탁된 경영인이기도 하다.

LG그룹 차원에서 연임으로 정 사장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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