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가족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주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 부장검사는 최근 권 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권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10년대 초반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이들 세력에 돈을 댔을 뿐만 아니라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싸게 매입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과 아내를 소환해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이후 김씨도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