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화장품 매출 감소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23만 원을 유지했다.
1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및 아시아지역에서 사업 부진으로 실적에 타격을 봤을 것이다”며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18억 원, 영업이익 76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6% 낮은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수요가 줄고 있어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이니스프리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연말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니스프리의 중국 매출은 2020년에 코로나19로 2019년보다 30% 줄었는데 2021년에는 2020년보다도 매출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069억 원, 영업이익 41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9% 증가하는 것이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3.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