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업본부별 성과급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직원 성과급기준을 개편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책정해 지급하는 새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9월 말에 각 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 성과급 지급기준을 공유했다.
이번 성과급 개편은 직원들이 소속된 사업본부별로 성과급 차이가 크다는 불만이 나온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새 기준은 사업본부가 아닌 회사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변경돼 직원들의 성과급 격차가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등이 신사업 특성상 초반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고려해 별도 기준을 두고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업본부마다 동종업계를 기준으로 실적 달성도와 목표 달성여부로 성과급을 다르게 지급하던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다.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지난해 기본급의 최대 7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은 반면 VS사업본부는 성과급 없이 소정의 격려금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