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인 쓱닷컴(SSG.COM)이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면 이마트 기존점 매출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이마트 목표주가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이마트 주가는 15만7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쓱닷컴은 올해 말 유료 멤버십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체 배송인력을 지니고 있지 않은 쓱닷컴은 계열사를 활용한 광범위한 할인·서비스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이다”고 바라봤다.
쓱닷컴의 유료 멤버십 도입으로 고객 객단가(고객 1인당 결제금액)가 상승해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3% 가량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쓱닷컴의 상장이 구체화하고 있는 점도 향후 이마트 주가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해 4분기부터 이마트 실적에 연결기준으로 반영되는 점도 이마트의 기업가치와 실적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마트는 9월2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스타벅스는 올해 매출 607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마트는 올해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마트에서 이용하지 못하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데다 지난해 높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544억 원, 영업이익 14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것이다.
이마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330억 원, 영업이익 4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