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첫 임금교섭에서 기싸움을 벌이며 성과 없이 끝냈다.
삼성전자 노사는 5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 캠퍼스에서 2021년 임금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겸한 첫 교섭을 진행했으나 약 1시간20분 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헤어졌다.
노조 측은 삼성전자의 대표 교섭위원이 지난해 전무급에서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등 삼성전자 안에 조직된 4개 조합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교섭단을 꾸렸다. 조합원 수는 4500여 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모든 직원의 연봉 1천만 원 일괄인상 △1명당 자사주 107만 원어치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명당 350만 원 지급 △매해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12일 삼성전자 노사는 95개 조항의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체협약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