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1-10-05 08: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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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102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7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이 더 높아졌다”며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는 의미는 엄밀히 말해 80% 가동률을 뜻하고 예비 가동률 20%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1~3공장은 2분기에 이미 풀가동됐었기 때문에 추가 수주를 받기엔 제한적일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3분기에도 추가 수주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존 고객사 수요는 더 증가해 9월에 체결한 신규 공급계약 규모가 4444억 원에 달했고 머크앤컴퍼니(MSD)와도 491억 원 규모의 신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품 교체 생산주기는 단축됐고 기술이전 단계도 단축되는 등 내부 효율성 개선 역시 이뤄졌다.
3분기에 반영되는 제1공장과 제2공장 가동률은 직전 분기의 100%와 동일하고 제3공장 가동률이 10% 올라 100%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이런 호재를 반영해 2022년 매출액 증가 추정치를 기존의 14%에서 25%로 상향했다”며 “아직 신규 공급계약과 생산능력(CAPA)을 알 수 없는 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DS) 생산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아 매출이 더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에는 판매가가 높은 제품의 수주 증가 영향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며 40%의 높은 이익률을 보였다. 3분기 수익성은 조금 낮아질 수 있지만 공장 풀가동으로 인한 이익 레버리지효과, 환율 개선 등이 상쇄해 주며 여전히 36%의 이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01억 원, 영업이익 15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67%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98억 원, 영업이익 54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87,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