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초점을 맞춘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KB자산운용은 'KB주주가치포커스'가 순자산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 KB자산운용은 'KB주주가치포커스'가 순자산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 KB자산운용 > |
공모펀드시장 위축이 계속되면서 국내 액티브펀드 수탁고가 계속 감소한 상황에서 KB주주가치포커스는 올해 800억 원 이상 규모가 커졌다고 KB자산운용은 설명했다.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는 최근 기업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떠오른 ESG를 적극적으로 투자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이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지배구조(G) 요소와 함께 자본이익을 도모하는 환경(E), 사회적 책임(S)에 대한 주주가치 확대요소를 운용에 반영한다.
국내외 연기금 등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ESG를 기업가치 판단에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종목별로는 골프존 7.67%, 네이버 5.16%, 현대차 4.34%, 유니드 3.75%, 삼성물산 3.71% 등이며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12.71%, 금융 9.31% 순서다.
2018년 3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61.5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4.7%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 실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가치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기업의 내재가치분석뿐 아니라 주주가치 극대화가 가능한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연초
이현승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한 뒤 주식운용본부 산하의 밸류운용실을 별도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