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그림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5.5포인트 상승한 94.9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4월까지 100아래에 머물다가 청약·분양 시장의 호조 등으로 5월 106.3으로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8월 89.4까지 떨어졌다가 9월 다시 반등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혹서기 이후에는 공사가 활발해지고 신규 수주가 늘어나는 데 이런 계절적 요인이 지수에 반영된 것 같다"며 "토목 부문이 부진한 모습이지만 주택과 비주택 건축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9월 신규공사 수주지수와 건설공사 기성지수는 각각 106.6, 102.2로 나타났다. 전달달보다 각각 13포인트, 12.5포인트씩 올라 기준선을 웃돌았다.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9월보다 14.5포인트 증가한 109.4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자금조달 상황은 일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0월에도 여전히 건축 공사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침체했던 토목공사 상황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