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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바일D램 출하 늘어도 실적개선 효과 미미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6-03-24 1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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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업체들의 스마트폰 성능 확대에 따라 모바일 D램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D램 가격하락세가 지속돼 실적개선 효과는 크게 보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모바일D램 출하 늘어도 실적개선 효과 미미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는 올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메모리반도체 탑재량을 늘리고 있어 모바일 D램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모바일 D램의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최고사양 경쟁으로 모바일 D램 탑재량을 늘릴 것”이며 “중저가 스마트폰도 단가가 비싼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D램 탑재량을 늘릴 여력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7’의 경우 램 성능이 4기가바이트(GB)로 전작보다 1기가바이트 늘었다. 중국 샤오미 역시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미5’의 램 용량을 4기가바이트로 늘렸고 비보는 ‘엑스플레이5’에 6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의 출하량이 늘어도 모든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탓에 실적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 출하량이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달러 약세 전환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에 11%, 2분기에 7%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7조8270억 원, 영업이익 1조15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61% 줄어드는 것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D램은 올해 상반기에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 시점도 D램 수급이 나아지는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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