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음성통화(VoNR) 구현을 위한 독자적 솔루션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5G 음성통화의 핵심기술을 한데 묶은 솔루션을 자체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 5G 음성통화 솔루션이 적용된 엑시노스 칩.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제조사들은 이 솔루션으로 5G음성통화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들을 한 번에 지원받아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5G음성통화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통신과 음성통화를 모두 지원하는 통신기술로 7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상용화가 시작됐다.
다른 지역에서는 5G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는 도중 음성통화가 연결되면 데이터통신이 4G 네트워크로 자동 전환되는 통신기술이 쓰이고 있다.
5G음성통화는 기존 기술보다 통화연결 성공률이 높고 통화연결시간도 크게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5G음성통화 솔루션을 이용하면 서비스 이용 도중에 속도 저하 없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거나 고용량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모뎀IMS(IP Multimedia Service), QoS(Quality of Service), 핸드오버 등 기술을 5G 음성통화 솔루션에 포함했다.
모뎀IMS는 음성, 영상, 데이터 등 모든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인터넷망에서 이뤄지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QoS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이터의 흐름을 분석해 서비스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정하는 기술이다.
핸드오버기술은 사용자가 이동 중에 단말기가 스스로 가장 가까운 기지국과 연결해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김종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5G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5G기술과 서비스를 향한 요구도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사업자들과 5G음성통화서비스의 상용화 지원에 나서는 등 차세대 통신용 모바일칩의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