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내놓고 프리미엄TV 시장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2일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 신제품 ‘KS9500’ ‘KS8500’ 두가지 모델을 65인치와 55인치로 나눠 국내에 처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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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김현석 사장은 “올해 TV 신제품은 컬러, 밝기 등 화질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하고 사용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며 “기존 TV가 지녔던 경계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9인치부터 88인치까지 SUHD TV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TV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SUH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의 비중을 꾸준히 늘렸고 올해도 프리미엄TV를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구상하겠다”며 “전체 TV물량 가운데 프리미엄TV의 비중이 10%만 넘어가도 매출이 2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 TV업체들이 내놓는 퀀텀닷 SUHD TV와는 기술적인 차이점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중국업체들도 퀀텀닷TV를 만들고 있지만 대중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켜 색의 정확성 등을 높였고 중국제품과 직접 비교해보면 소비자들도 단번에 화질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SUHD TV 신제품에 대한 무상보증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올레드TV 출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김문수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올레드 기술은 수명이나 잔상, 밝기 구현 등에 있어 아직 극복할 과제가 많아 미완성으로 본다”며 “그런 점들이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내놓은 KS9500 모델의 출고가를 65인치는 699만 원, 55인치는 469만 원으로 책정했다. KS8500 모델은 65인치가 639만 원, 55인치가 409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