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NCT 등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증가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8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만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그룹인 NCT의 활동량이 증가하고 SMC&C, 키이스트 등 콘텐츠사업을 하는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비수기인 3분기와 4분기에도 단단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활동을 재개한 NCT가 전체 음반 판매량을 이끄는 가운데 아이돌그룹 엑소의 디오와 레드벨벳이 음반 판매량을 뒷받침하면서 본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CT의 유닛 NCT 드림(DREAM)은 2021년 상반기에 정규1집 판매량 300만 장을 보였는데 다른 유닛인 NCT127도 곧 정규3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NCT127 정규3집 타이틀곡 '스티커(Sticker)'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공개하고 17일 오후 1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정식 공개한다.
NCT127의 정규3집은 예약주문량만 133만 장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사업을 하는 자회사 SMC&C와 키이스트는 드라마 '구경이' 등이 JTBC와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OTT) 등에 정규 편성된 덕분에 차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MC&C는 광고사업에서 다소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매니지먼트 등 기타사업에서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의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덤의 의사소통과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1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등 절차를 밟은 뒤 10월 말이나 11월 초경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003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996.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