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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 공략 강화, 이창구 ESG테마 앞세워 차별화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09-13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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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이 새로운 상장지수펀드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상장지수펀드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강점을 지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품을 적극 내놓으면서 고객들을 유치하고 상품 차별화에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새 상장지수펀드인 `SOL 미국 S&P500 ESG ETF` 상품이 14일 증시에 상장된다.

이 상품은 S&P500 ESG지수를 추종한다. S&P500 구성종목을 바탕으로 유동성과 ESG 스코어 등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이 ETF운용센터를 신설하고 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변경한 뒤 출시하는 첫 번째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사장은 올해 3월 상장지수펀드 관련 조직을 분리해 본부격인 ETF운용센터를 신설하면서 상장지수펀드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정현 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을 센터장으로 전격 영입했고 인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8월 말에는 상장지수펀드 브랜드이름을 기존 SMART(스마트)에서 SOL(쏠)로 모두 바꿨다. SOL은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브랜드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정체성을 강화한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5위권에 속하는 종합자산운용사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는2014년 진출한 이후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8월 말 기준으로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상품은 5개다. 상장지수펀드 순자산 총액은 3684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0.57%에 그쳤다.

이전까지 신한자산운용과 협업을 진행해온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이 상장지수펀드사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올해 1월 BNP파리바그룹과 지분관계를 정리하면서 회사명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신한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신한금융그룹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정체성을 강화하고 상장지수펀드사업도 적극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2019년 신한자산운용 대표에 올라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성과를 확실하게 보여주면 재신임을 받는 데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이 강점을 지닌 ESG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상장지수펀드 고객들을 유치하고 존재감을 키우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은 S&P500 ESG 상장지수펀드상품 외에도 유럽과 미국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의 ESG경쟁력 강화에 꾸준히 힘써왔다.

지난해 9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지지선언을 했고 10월에는 운용사 최초로 TCFD 권고안에 따라 투자대상 기업에 주주서한 및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일반주식형 펀드에도 ESG등급기준을 적용했다. 7월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세계 자산운용사의 탄소중립운동인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에도 가입했다.

또 운용업계 첫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출시를 비롯해 ESG채권 펀드, 친환경교통 펀드, 클린에너지 펀드 등 다양한 ESG펀드도 내놨다.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ESG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펀드(ELF)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은 8월 말 기준 64조1871억 원이다. 올해에만 10조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운용보수 인하, 상품 차별화 등을 통한 운용사 사이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운용센터 인력도 확충하고 있으며 ESG 테마를 비롯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상장지수펀드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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