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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수상태양광케이블 확대 의지, 해저케이블 기술력은 든든한 힘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1-09-10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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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발판삼아 수상태양광케이블사업 확대에도 잰걸음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장에서도 LS전선 신재생에너지용 케이블사업의 보폭을 더욱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10일 LS전선에 따르면 태양광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입찰 등 영업활동을 활발히 넓혀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태양광케이블부문은 수익성, 사업의 규모 등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과 비교해 크지는 않다.

LS전선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시장 자체에 관심이 많이 집중되고 있는 데다 태양광발전분야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셀 등 부분에서 계속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태양광발전단지 등에 들어가는 케이블 제품 수요도 이런 시장 성장을 따라갈 것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키워가려고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아직 태양광케이블부문에서는 국내사업 수주 등에 집중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해저케이블사업처럼 글로벌시장까지 멀리 바라보고 관련 신제품 출시, 국제표준규격 인증 획득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태양광케이블시장에서 LS전선이 보유한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살릴 수 있는 수상태양광발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은 호수나 바다 등 유휴수면을 활용해 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육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때 생기는 산림파괴, 토양유실, 홍수 등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은 주변의 물로 자연스럽게 태양광 패널의 열을 식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육지에 건설한 태양광발전소보다 발전효율도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LS전선은 특히 바다 위에 세워지는 수상 태양광발전단지에 필요한 수중용 케이블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

같은 수상태양광발전소라도 호수 위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과 달리 바다 위에서는 전선을 물 위에 깔기가 어렵다.

따라서 바다 속으로 전선을 연결해야 하는데 수상태양광발전 특화 케이블은 LS전선이 해저케이블기술 개발과 생산경험 등으로 높은 경쟁력을 지닌 분야로 꼽힌다.

LS전선은 이미 22.9kV급 태양광용 수중케이블을 개발해 고흥 태양광발전소 등에 공급했고 태양광발전시설 내 케이블도 수상태양광에 적합한 방식으로 확대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수중과 같은 환경에서 수중태양광케이블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중태양광케이블은 자외선, 수분, 염해 등을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LS전선은 실제 테스트를 통해 태양광패널의 수명인 25년을 넘어서도 쓸 수 있는 품질을 입증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LS전선이 산업용 특수케이블분야 역량을 살려 태양광발전시장에서도 사업을 키워간다면 해상풍력과 더불어 가장 유망한 신재생에너지발전용 케이블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

LS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화석에너지가 유발하는 환경문제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LS전선을 비롯해 그룹 지주회사 LS 등은 최근 내부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라는 세계적 기조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등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시대가 LS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며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양대 분야로 꼽힌다. 기업들의 투자, 사업 발걸음도 집중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LS전선으로선 태양광발전용 케이블, 특히 수중 특화 케이블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기 위해 의욕을 보일 수 있는 분야인 셈이다.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체 에너지시장에서 태양광에너지 비중이 36%, 풍력에너지비중이 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서는 특히 2020년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 뒤 태양광시장에 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34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40%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워뒀고 태양광발전은 탄소중립정책의 핵심수단 가운데 하나다.

BNEF의 한국 재생에너지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 태양광발전분야에 36억 달러(약 4조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는 태양광발전에 관한 투자규모가 2020년보다 42%가량 증가한 51억 달러(약 5조7천억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S전선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해 전북 군산 유수지, 고흥 남정 등 태양광발전소 30여 곳에 케이블을 공급하면서 태양광케이블분야에서도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또 LS전선은 계열사 LS전선아시아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태양광발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LS전선아시아 자회사 LS비나는 베트남 중부 태양광발전소 10곳에 케이블 공급계약을 따냈고 태양광과 풍력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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