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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롯데쇼핑 한샘은 매력적, 강희태 홈인테리어 시너지 많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1-09-10 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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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샘 인수로 온·오프라인사업에서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강 부회장은 한샘의 가구, 인테리어사업이 롯데 유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보고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10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한 전략적투자자 후보로 롯데쇼핑을 선정한 것을 두고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롯데그룹과 LX그룹을 두고 저울질했는데 롯데그룹과 함께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샘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유통부문뿐만 롯데건설 등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롯데쇼핑은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투자목적회사(SPC)에 2995억 원을 투자해 약 5~6%의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다시 한샘을 매물로 내놓을 때 우선매수권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투자목적회사가 설립된 것이 아니고 한샘과 매각조건도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롯데쇼핑이 확보하게 되는 지분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롯데쇼핑과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세부 계약조건도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한샘을 인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강 부회장이 올해 6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기한 것은 이커머스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베이코리아에 특화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몇 년 동안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에 있다.

반면 한샘은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업체이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은 성장률까지 보이고 있다.

한샘의 2021년 상반기 매출은 1조1218억 원, 영업이익은 528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9%, 32.7% 증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비 브랜드화·비 표준화된 주택 리폼·리모델링시장을 기업화, 표준화하며 독식해나가고 있다”며 “업황지표와 무관한 우량한 성장성, 신규주택 공급 공백으로 인한 리폼시장 성장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또 한샘을 인수했을 때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 부회장은 백화점이나 마트의 리모델링, 체험을 강화한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으로 오프라인사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한샘과 협력할 부분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롯데쇼핑은 한샘과 손잡고 전국의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 한샘 로고.

롯데백화점은 가전, 가구 상품군의 매출 비중이 2019년 11%에서 2020년 14%로 증가했고 향후 2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하이마트도 가전에서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가전과 가구를 함께 묶어 판매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쇼핑 외에 롯데건설도 아파트 빌트인가구에서 한샘과 협력하는 등 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최근 홈인테리어시장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한샘이 스마트홈, 렌털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사업전략을 일부 수정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한샘은 오프라인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지만 온라인에서는 오늘의집과 같은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에 주도권을 내줘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을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기업운영이나 전략에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경영효율화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직시공을 확대하는 등 독보적 역량을 쌓아온 한샘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 성장할 수 있을지 우려도 혼재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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