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협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 ▲ 금융투자협회가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레버리지 상품 시장 안정화를 위한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투자협회> |
회의에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8개 자산운용사 대표,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차원의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고 진단했다.
상품 도입 뒤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투자자 거래가 특정 종목과 상품에 쏠렸다는 것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특정 종목 1개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국내·외 규제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5월27일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자율방안으로 △리밸런싱 거래 장중 분산 추진 △유동성공급자 거래량 축소 및 괴리율 관리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시장 동향 점검과 관계기관 협조 등을 추진한다.
기본예탁금 상향의 이행과 효과를 점검한 뒤 개인투자자 거래 규모와 시장 변동성에 따라 추가 조치 방안도 논의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상장과 광고를 중단하고 31일부터 개인 일반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황성엽 회장은 "최근 시장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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