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의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고 제약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홀딩스 목표주가를 16만6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9일 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2분기 건강기능식품 마케팅비용ㅠ증가로 종근당건강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며 "코로나 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종근당바이오 등은 영업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는 2021년 6월 기준 자회사로 종근당(24.4%), 경보제약(43.4%), 종근당바이오(39.1%), 종근당건강(51.0%), 벨E&C(42.4%), 벨I&S(40.0%) 등을 두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근당건강은 올해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밖에 제약 관련 자회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종근당바이오 등에서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2분기에 종근당건강은 매출 2351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9.9%포인트 하락했으며 같은해 1분기보다도 6.1%포인트 떨어졌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력 확대로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늘린 것이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3분기 추석효과와 더불어 2분기 마케팅비용 확대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유산균(45%), 프로메가(24.8%), 비타민 및 칼슘(2%), 홍삼(1%)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이 가운데 유산균과 프로메가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을 정했다.
종근당홀딩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672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