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태양광 회복하고 석유화학 호조”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9-10 08:05: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석유화학업황 호조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태양광 회복하고 석유화학 호조”
▲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5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9일 4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태양광발전 비중 확대와 중국 석탄 가격 강세에 각각 태양광과 석유화학사업 모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태양광사업을 펴는 큐셀부문(한화큐셀)이 3분기를 지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9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35년까지 태양광발전의 전력공급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태양광발전의 미국 전력공급 비중은 5%를 밑돌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2GW 규모의 태양광모듈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발전 설치가 늘어나는 데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이다.

한화솔루션의 그린에너지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은 장기적 태양광사업 전망이 밝을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를 보고 있다.

다만 노 연구원은 한화큐셀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구체적 영업이익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석유화학(케미칼)부문에서는 중국 석탄수급이 부족한 데 따라 폴리염화비닐(PVC)사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당초 호주산 석탄을 최대 50%까지 수입했다. 지난해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발원지에 관한 국제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보복조치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현재까지 이 조치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폴리염화비닐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다수는 석탄을 필요로 하는 공법으로 생산된다.

석탄 수급부족에 따른 원가 경쟁력 약화는 중국의 폴리염화비닐 생산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에 폴리염화비닐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에서 폴리염화비닐 외에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업황도 좋아 높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880억 원, 영업이익 79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