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부문 제품 판매 호조와 수제맥주 위탁생산, 와인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한 데 힘입어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1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2B(기업 사이 거래) 음료부문 등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수제맥주와 와인 판매도 늘어나고 있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92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8.5%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음료부문에서는 매출 4934억 원, 영업이익 715억 원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30.3% 증가하는 것이다.
마진이 높은 제로 탄산음료와 생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날씨 등 영업환경도 우호적이다.
원부재료 단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도 오르면서 비용부담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류부문은 3분기 매출 1804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100% 늘어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주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일반맥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수제맥주 위탁생산(OEM)과 와인 제품 매출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수제맥주 위탁생산사업은 각 브랜드의 경쟁 심화 속에서 오히려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고객사가 계속 증가하면서 맥주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와인부문도 최근 주점이나 식당 등 B2B채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