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행보를 늘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18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업무상 일정이라는 점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목적과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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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사업과 관련해 자동차업계와 만나 논의를 진행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전장사업팀의 첫번째 과제로 선정하고 관련기술 연구개발과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대만 홍하이그룹의 샤프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서 샤프의 LCD사업 인수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샤프 LCD사업 인수를 위해 오래도록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2일부터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도 참석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보아오포럼은 이 부회장이 아시아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을 확보하는 주요 행사로 꼽힌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이 이번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13년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에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