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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시대 열리나, 제주 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3-17 18: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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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대중화시대 열리나, 제주 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내정자(오른쪽 첫번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니콜라스 프로스트 포뮬러E 드라이버,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이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르노 포뮬러E 로드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8일 제주도에서 개막된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행사에 국내 최초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전기차들이 대거 선보인다.

기업들은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엿보고 있다.

◆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전기차 경연장

제주도와 르노삼성자동차는 17일 오후 제주시에서 공식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에 출전하는 전기차로 로드쇼를 펼쳤다.

로드쇼에서 포뮬러E 세계챔피언인 니콜라스 프로스트는 실제 경주용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제주를 누볐다. 로드쇼에 투입된 전기차는 200kW의 고출력 모터를 갖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날 행사는 18일 개막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사전이벤트로 열린 것이다. 전기차엑스포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에 156개 기업이 347개 부스를 설치해 전기차와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 현대차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전기차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준중형세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3월 초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히트펌프시스템‘을 적용해 주행효율을 높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169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SM3 ZE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선보인다. 트위지는 크기가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2012년 출시된 뒤 유럽에서 1만5천여 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시대 열리나, 제주 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한국GM은 올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주행거리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를 전시한다. 볼트는 최대 80km까지 전기모터로 달린 뒤 휘발유로 엔진을 가동한다.

국내 중소기업 새안은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위드’와 쿠페 전기차 ‘ED-1', 전기 스쿠터 ‘위드유’ 등 최근 출시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특히 ED-1은 뛰어난 주행거리와 성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D-1은 한번 충전으로 300km를 갈 수 있다. 최고속도는 302k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가 걸린다.

자동차부품회사 디아이씨는 주행거리연장 택배전기차(가칭 칼마토)와 픽업 타입의 다목적 전기차(가칭 테리안), 전기스쿠터(가칭 젝시)를 내놓는다.

◆ 정부,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4월부터 유료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보급확대로 이어지려면 관련 정책 시행과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꾸준히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에 요금단말기를 부착해 1kWh((1kW를 1시간 사용했을 때 전력량)당 313.1원의 이용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르면 4월부터 정책이 시행된다.

환경부는 민간 전기차 충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공 급속충전시설 이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민간사업자들이 충전소를 설치해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운행하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전시설이 부족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5767대다. 전국에 설치된 공공 급속충전시설은 모두 337기다. 전기차 17대당 급속충전소 1개 꼴이다.

제주도 다음으로 전기차 보급대수가 많은 서울에는 전기차 1316대가 있다. 서울에 설치된 공공 급속충전시설은 모두 57개로 한구에 1~2개가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늘려 나갈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 급속충전소를 1400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8천 대에 대해 구매보조금 및 세금혜택을 지원한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구매보조금 1200만 원과 400만 원의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집이나 직장에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4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9월까지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 유통기업과 IT기업도 전기차 대중화 앞두고 잰걸음

자동차회사들만 전기차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유통업계와 IT업계 등도 관련 사업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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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왼쪽)가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에서 박규호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 대표이사와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직접 전기차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8일 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을 바꿔 전기차 소매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는 15일 하이마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SK렌터카는 국내 첫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출시한다. SK렌터카는 이 상품을 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SK렌터카는 정부에서 보급하고 있는 전기차 6종에 대해 상품을 내놓는다. SK렌터카는 계약기간 동안 충전에 소요되는 전기요금을 지원할 방침을 정했다.

SK텔레콤은 전기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월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전기차엑스포에서 전기차의 무인운전, 자동충전, 차량상태 모니터링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태블릿 네비게이션을 전기차에 적용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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