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수석부의장에 평화와 통일에 끝까지 힘쓸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에서 이 부의장에게 "평화와 통일 담론을 형성하고 대국민 여론수렴과 홍보를 위한 기구인 만큼 마지막까지 힘써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의장은 "민주평통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해 왔다.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송 위원장에게는 새로운 인권문제에 대처해 달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송 위원장에게 "인권 분야는 마치 물을 가르고 나아가는 것처럼 새 과제가 계속 나타나고 완성이라는 것이 없는 분야"라며 "노동이슈만 봐도 플랫폼 노동자 인권문제, 코로나19 양극화에 따른 인권 문제 등 새로 대두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분야에서 이룬 진전을 알려주면 국민도 힘을 실어줄 것이다"며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 위원장에게는 코로나19 사태 속 적극적 금융정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고 위원장에게도 "코로나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금융의 역할도 크다"며 "코로나에 따른 연체자 신용사면 대상이 200만 명이 넘는다. 혜택을 빠짐없이 받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구 북방경협위원장에게는 "미·중·일·러 등 4강 중심에서 신남방·신북방 외교정책으로 다변화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유라시아 관통 외교가 실현되도록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의장에게는 평화를 의미하는 데이지꽃, 송 위원장에게는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미에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물망초 꽃다발을 선물했다.
고 위원장에게는 역경을 이겨내는 힘을 뜻하는 캐모마일과 안정을 의미하는 소국, 박 위원장에게는 신뢰를 의미하는 아스타와 협력을 뜻하는 천인국으로 만든 꽃다발을 건넸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