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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동남아 맞춤형 공략 본격화, 김태오 제2의 거점 만들기 의지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1-09-06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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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동남아시장에서 금융사업 확대의 시동을 걸었다. 

김 회장은 그룹의 두번째 거점을 아세안에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지역별 맞춤으로 공략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DGB금융 동남아 맞춤형 공략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오</a> 제2의 거점 만들기 의지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6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해외 각 국가의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활용해 동남아시장 금융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 상업은행 출범으로 탄력을 받아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창출 및 인도차이나 금융벨트 구축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다”며 “각 지역에 따른 지역별 맞춤전략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현지 상업은행 ‘DGB뱅크’를 공식 출범했다. 2018년 현지 대출 전문은행 ‘캠캐피탈’ 은행을 인수한 뒤 3년 만에 상업은행으로 첫발을 뗀 것이다. 

캄보디아 DGB 현지법인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9개 지점과 580명의 직원을 보유했다. 이번 상업은행 공식 출범으로 대출에 국한된 업무에서 나아가 수신, 여신, 외환 등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 회장은 이번 캄보디아 상업은행 출범을 시작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 외에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을 잇는 DGB금융그룹의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캄보디아 DGB현지법인은 이미 연평균 40%대의 높은 자산 증가율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는 화폐인 리엘(Riel)화가 있으나 경제영역 대부분에서 미국 달러화를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환리스크가 적어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DGB금융그룹은 미얀마에서도 2019년 11월 설립한 ‘DGB 마이크로파이낸스(빈곤층을 위한 소액대출기관) 미얀마’를 통해 영업인가를 받은 뒤 2개 주 안에 지점설치를 마쳤다. 대출자산 확대에 힘을 쏟고 있으며 향후 미얀마 전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목표를 세웠다. 

또 베트남에서는 DGB대구은행 호치민 지점이 2020년 6월 개점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여신에 주력하고 있지만 신디케이트론 등을 활용해 점진적으로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큰 돈이 드는 대출을 여러 은행들과 힘을 합쳐 제공하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손실 분산이 가능하다.

김 회장은 해외사업에서 순이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15%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DGB금융지주는 2020년 4개 해외법인에서 순이익 약 120억 원 거뒀는데 지주 전체 순이익 3323억 원의 3.6%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는 5대 전략 방향성 가운데 하나로 ‘아세안 세컨드 홈 구축’을 제시하고 DGB금융지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이를 재차 강조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 계열 은행들은 국내에서 성장성이 둔화하자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왔다.  

앞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지방금융그룹인 JB금융그룹은 2016년 먼저 출범한 상업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에서 지난해 순이익 200억 원을 올리며 앞서가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이 캄보디아에 2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광주은행이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해외사무소와 현지법인을 1곳씩 두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BNK경남은행이 4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해외사무소를 세우며 중앙아시아 진출을 시작했다. BNK부산은행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 미얀마 등에 지점과 사무소를 모두 6개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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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태
부동산 사기당하는 주제에 뭐가 어째??   (2021-09-07 12: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