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에쓰오일 주가 52주 신고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3-17 15:0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강세와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7일 에쓰오일이 올해 영업이익 1조8466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08.8% 늘어나는 것이다. 2011년에 영업이익 1조6698억 원의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에쓰오일 주가 52주 신고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에쓰오일이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1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분기에 배럴당 평균 7.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복합정제마진이 10% 정도 낮아진 것이지만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유사는 여전히 대규모 흑자를 낼 수 있다.

권 연구원은 중동에서 원유가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정제마진이 예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서방국가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앞으로 일당 100만 배럴 씩 원유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유가가 대폭 오르지 않는 이상 정제마진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 강세 덕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레드는 원재료와 제품 가격의 차이를 일컫는다.

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은 파라자일렌과 벤젠을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100달러/MT 오르면 에쓰오일의 연간 영업이익이 2천억 원 늘어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지난해 평균 스프레드가 각각 330달러/MT, 192달러/MT였는데 올해는 각각 355달러/MT, 223달러/MT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파라자일렌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대규모 증설이 없어 공급량이 제한되는 반면 저유가에 따라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주가는 17일 직전 거래일보다 4900원(5.79%) 오른 8만95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중국 관영매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빠르게 추격 중, 양국 협력은 필수적"
과방위원장 최민희 "KT 작년 4월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내부 감추는데 급급"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개인정보위, 건강보험공단 등 국민 데이터 대규모 처리기관 36개에 안전조치 미흡 시정권고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 미국서 33만 대 리콜, 밸브 마모로 연료 누출해 화재 위험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