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F&F는 중국에서 패션브랜드 MLB의 성장속도가 양호하며 4분기에 쇼핑데이 및 연휴 특수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F&F 주가는 74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내수의류의 3분기는 산업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중국에서 MLB의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다”며 “4분기는 패딩, 플리스 같은 고마진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쇼핑데이와 연휴 등 소비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F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43억 원, 영업이익 34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4.1%, 영업이익은 189.7% 증가하는 것이다.
F&F 2019년 1월 MLB 중국 판매권리를 확보한 뒤 중국 현지법인 ‘F&F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MLB는 2021년 2분기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수 약 240개를 확보했다. 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인기에 힘입어 400여 개 지점까지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LB는 중국 대형도시에서 2~3선 도시로 매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에는 패딩 등 겨울철 의류의 판매가 증가하는 시기로 소비심리가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에서는 11월11일 광군제, 12월12일 솽스얼 등 쇼핑데이가 예정돼 있고 10월1일~7일 국경절까지 있는 만큼 의류소비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F&F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3만8086원에 목표배수(Target P/E) 22배를 적용해 85만 원으로 산정했다”며 “중국 MLB 오프라인 매장의 견조한 성장속도, 4분기 의류 판매 성수기 기대감이 F&F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