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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풀무원 미국 김치시장 적극 공략, 코로나19는 K-푸드 확산의 기회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9-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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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풀무원이 ‘K-푸드’ 열풍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 포장김치사업 확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올해 김치 수출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21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김치 수출량은 2019년 3725톤에서 2020년 6191톤으로 66.2% 증가했는데 2021년에는 상반기에 이미 4천 톤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독일 등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국가들이 발효음식을 먹는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미국에서는 김치 등 K-푸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스타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K-푸드를 향한 관심이 커진 점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회는 8월24일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와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대상은 이런 상황을 기회 삼아 미국 포장김치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상은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주류시장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국내 식품기업 처음으로 미국에 김치 생산공장을 세운다. 당초 2020년 가동을 목표로 2019년 김치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했다. 올해 하반기 안에는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김치를 생산하게 되면 현지인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다 관세와 운송비 등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고추장도 수출용은 더 묽게 만드는 방식으로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효과를 본 적이 있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김치공장이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며 “미국에서 김치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식품업계 처음이다”고 말했다.
 
▲ 이효율 풀무원 대표이사.

대상의 미국 김치 수출액은 2020년 1200만 달러(141억 원)로 2019년보다 2배 증가했다. 

풀무원은 국내 생산으로 품질을 관리하면서 미국 포장김치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내에서 김치를 생산하면 김치 재료부터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도 기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생산만이 지니는 장점이 있다고 풀무원은 바라본다. 

풀무원은 2019년 5월 전라북도 익산에 글로벌 김치공장을 세우고 이곳에서 김치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현지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뒤 월마트와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2만여 곳의 점포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김치시장 공략에서도 이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일단 김치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 김치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만두를 이을 주력 제품을 선정한 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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