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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 세계에 내놓을 채비, 남학현 기술력 자신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  2021-09-02 15: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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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현 아이센스 각자대표이사가 편의성 높은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2일 아이센스에 따르면 유럽과 국내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하기 위한 확증임상(다수의 피험자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올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한 뒤 유럽의약품청(EM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 남학현 아이센스 각자대표이사.

아이센스는 올해 5월 독일을 시작으로 6월 한국, 8월 뉴질랜드 등에서 탐색임상(소수의 피험자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는데 그 규모를 더 키우는 것이다.

아이센스는 2000년에 설립해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혈당측정기, 현장진단기, 바이오센서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혈당측정기는 자가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기로 나뉜다. 

자가혈당측정기는 손가락을 찔러 혈액을 추출해 혈당을 측정한다. 그러나 쥐어짠 혈액으로 측정하게 되면 실제보다 혈당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고 매번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반면 연속혈당측정기는 팔 또는 복부의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이를 통해 세포 간질액의 당을 측정한다. 송신기를 통해 5분마다 무선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석내용을 보여줄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하루 8회 이상 주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혈당 수치가 갑자기 낮아지면 의식을 잃는 저혈당쇼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 측정시기를 알아서 조절하고 따로 혈액을 추출할 필요가 없어 자가혈당측정기보다 편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센스는 기존에 제2형 당뇨병(인슐린 결함으로 발생한 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한 자가혈당측정기 제품을 판매해왔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매출 204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냈다. 매출 가운데 약 80%가 혈당측정기사업 부문에서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센스는 제1형(췌장세포 파괴로 발생한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모두를 측정할 수 있고 채혈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수요가 높아져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코히어런트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연속혈당측정기시장 규모는 2017년 2조8천억 원에서 2025년 20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세계 연속혈당측정기시장은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 25%, 미국 진단기회사 라이프스캔 20%, 다국적 제약회사 애보트 11%, 일본 헬스케어회사 아센시아 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 대표는 개발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높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세계 연속혈당측정기시장에서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센스는 개발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1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제품들이 대부분 7일부터 14일의 사용기간을 보여 아이센스의 제품이 가장 긴 사용기간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센스는 국내에서 혈당측정에 관한 가장 많은 특허(국내 특허 50건, 해외 특허 68건)를 보유하고 있고 혈당측정기를 원주 공장(연간 생산량 14억 개), 송도 공장(4억 개)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어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하는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가격과 생산 안정성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학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속혈당측정기의 확증임상을 12월에 시작해 2022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용 편리성을 바탕으로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광운대학교에서 화학과 교수로 일했다. 

아이센스는 차근식, 남학현 대표가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두 사람은 1990년대 후반 광운대학교 화학과 센서연구소에서 혈당측정센서 연구를 주도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현 대표는 현재 아이센스 주식 108만6154주(7.91%)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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