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째 최고치를 나타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은 8월30일 기준으로 8월5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31%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3%)보다 0.1%포인트 커졌다.
▲ 서울 한강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지난주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4% 올랐다. 지난주(0.4%) 상승폭을 유지했다.
7월3주 이후 7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6월2주 이후 6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및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시중 은행 대출중단 및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0.31% 오르며 올해 4월 이후 21주 연속으로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월계동 재건축 아파트와 상계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도봉구(0.24%)는 창동과 쌍문동 위주로, 용산구(0.21%)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단지와 원효로·용문동 일대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가격이 0.2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2%)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강남구(0.28%)는 대치동과 개포동 인기 아파트 단지 위주로, 송파구(0.28%)는 신천동과 잠실동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서초구(0.22%)는 방배동과 반포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19%)는 명일동과 고덕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서구(0.29%)는 마곡지구 신축 아파트와 염창동, 등촌동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0.51%)에서는 신축과 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올랐다.
오산시(0.8%)는 누읍동과 갈곶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시흥시(0.72%)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인식이 있는 하상동과 매화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평택시(0.68%)는 군문동 구축과 고덕신도시 아파트단지 위지로, 의왕시(0.67%)는 내손동과 학의동 신축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아파트 값이 높아졌다.
화성시(0.67%)는 동탄신도시 내 상대적 저가 인식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4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확대됐다.
연수구(0.59%)는 교통호재 있는 연수동과 청학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서구(0.49%)는 개발호재 있는 청라국제신도시 아파트단지 위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미추홀구(0.38%)는 주안동 대단지와 용현동과 관교동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중구(0.29%)는 저가인식 있는 신흥동과 중산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2%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0.19%)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51%), 제주(0.51%), 인천(0.43%), 대전(0.34%), 울산(0.30%), 충남(0.29%), 충북(0.27%), 부산(0.25%), 광주(0.24%)등은 상승했고 세종(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9곳으로 지난주보다 1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2곳으로 지난주와 같았고 하락지역은 5곳으로 지난주보다 1곳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