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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현대오일뱅크 톡톡 튀는 사업, 강달호 MZ 직원에게 귀 열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1-09-0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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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젊은 직원들의 업무제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효자사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현대오일뱅크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강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데 젊은 직원들의 감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의견을 모으는 제도적 창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 사장이 활용하는 대표적 의견수렴 창구로는 미래전략회의가 꼽힌다.

강 사장은 올해 초부터 각 사업본부에서 추천한 아이디어를 토론과 투표를 거쳐 새롭게 사업화하기 위해 격주로 미래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또 강 사장은 2014년 도입된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이용해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제도는 직원들이 맡은 분야와 상관없이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 효과를 보게 되면 최대 1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부제도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통해 얻은 대표적 사업으로는 올해 초 출시한 세차 브랜드 ‘카샥샥’이 꼽힌다. 직영주유소에서 손세차와 픽업세차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샥샥은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중소 전문업체가 세차서비스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돼 상생과 수익성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사장은 젊은 직원과 소통을 통해 발굴한 새로운 사업으로 주유소에 특화된 편의서비스 블루픽(Blue Pick)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픽을 통해 핫도그와 커피 등 음식 판매서비스와 더불어 무인택배함과 택배발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사장은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세탁 대행서비스도 추가로 도입해 블루픽 브랜드를 키워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 사장과 젊은 직원들의 소통 과정에서 채택된 안건이 70건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오일뱅크에서 MZ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대 태어난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가량으로 높은데 경영참여 의욕도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사장은 젊은 직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잘 읽을 뿐만 아니라 경영참여의 욕구가 강한 만큼 그들의 의견을 신사업에 반영하면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현대오일뱅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르면서 다양한 직무를 거쳐 누구보다 일선 직원의 마음을 잘 아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강 사장은 평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젊은 직원들과 만남을 적극적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9년 신입사원의 부모를 초청해 첫 월급봉투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회사가 부모가 돼 더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현장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경영이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에는 일주일에 2~3번을 대산 공장으로 출근하며 계열사인 현대케미칼의 정유부산물기반석유화학공장(HPC) 건설계획을 지휘하며 현장직원들과 소통해 왔다.  

현장직원 1300명이 근무하는 충남 대산 공장에는 MZ세대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20여 건을 올해 안으로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임원과 젊은 직원 사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통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편집자주]

시대의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빠르게 대체하고 메타버스라는 사이버세계가 광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물론 사고방식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상생,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같은 개념은 이미 기업 경영의 기본이념이 된 지 오래고 ESG, 탄소중립, MZ세대 등 새로 등장한 개념들조차 벌써 낯설지 않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됐다.

재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읽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 기업들이 리더십을 다시 꾸리고 미래 세대를 탐구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정치권에는 30대 제1야당 당수의 출현으로 이미 세대교체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2022년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짚어본다.

1부. 재계는 리더십 세대교체 중

2부. 기업의 미래 세대 읽기

3부. 새로운 세대가 바꾸는 기업문화
1. 현대자동차
2. 삼성그룹
3. 현대오일뱅크
4. 네이버 카카오

4부. 2022선거 2030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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