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은행과 비은행이 고르게 실적을 개선하며 기존 실적 한계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BNK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1일 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가 뚜렷한 이익 증가세로 실적 상단을 돌파했다”며 “은행과 비은행 고른 실적 개선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 순이익 4680억 원을 냈다. 2020년 상반기보다 51%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요인과 병동성 높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제외해도 이익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비용이 향후 실적 개선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환입효과에 더해 신규전입도 감소해 기대이상의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는 비은행, 2분기는 은행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균형있게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상반기 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103% 증가했다. 비은행 이익비중은 30%였다. 주요 자회사로 자리잡은 캐피털과 투자증권은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각각 10%, 6% 증가했다.
2분기 부산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2%, 경남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는 지역경기 변동에 따라 종종 실적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실적은 위쪽 방향으로 변동성이 생긴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수년 동안 한계로 작용하던 실적 상단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며 “향후 실적은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한 단계 올라선 범위 안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