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특허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1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유망한 특허에 대한 투자를 전담하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펀드’를 통해 12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KT 등 국내 회사와 대학에서 개발한 동영상 압축분야의 기술과 특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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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특허관리전문회사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사고팔거나 라이선스를 확보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1천억 원 규모의 ‘KDB인프라 IP캐피탈펀드’를 조성해 특허관리전문회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투자 결정은 KDB인프라 IP캐피탈펀드를 통한 첫 투자이기도 하다.
산업은행은 특허관리전문회사 펀드를 통해 향후 표준특허 100여 건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제적인 특허 풀에 참여해 애플 등 글로벌 기업 100여 곳으로부터 로열티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성주영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 부행장은 “기술의 융복합화와 고도화에 따라 국가와 회사의 핵심 지식재산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특허관리전문회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