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이노텍도 광학솔루션사업(카메라모듈)의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LG이노텍 주가는 20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분기 광학솔루션사업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5세대통신 교체 수요와 맞물려 신형 아이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전자부품 제조 자회사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차량 전장부품,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한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9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176% 증가하는 것이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2687억 원보다 11.31% 웃도는 수준이다.
5세대통신 교체와 맞물려 신형 아이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13은 올해 9월24일 북미 등을 시작으로 공식 출시된다.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사업에서 매출 9조282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36.9%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실적 호조에 따른 내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상존하지만 LG이노텍은 매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질을 갖췄다고 판단된다”며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SE 5G 모델이 출시되면 비수기에 LG이노텍의 공장 가동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새로운 확장현실(XR) 모델 출시에 따른 3D모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5551억 원, 영업이익 1조13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67.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