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8-31 08: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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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오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5.96포인트(0.16%) 하락한 3만5399.84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5.96포인트(0.16%) 하락한 3만5399.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2포인트(0.43%) 오른 4528.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6.39포인트(0.90%) 상승한 1만5265.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확인된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과 완만한 금리인상 시사와 개별 호재에 따른 기술주 강세와 더불어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7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감축) 시행을 시사했지만 금리를 급격히 올리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가 데이터 의존적 성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에 시선이 몰린다.
한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일각에서 우려했던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및 조기 금리인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시장의 위험선호심리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도 데이터 의존적 성향이기 때문에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 시점, 진행속도도 고용지표를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결국 시장 참여자들도 연방준비제도와 마찬가지로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대응해 나가는 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3%포인트 이상 하락해 1.27%까지 낮아졌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3.0%, 2.2% 상승했다. 페이팔 주가는 주식거래 플랫폼 사업 개시를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에 3.6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