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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형, '금융의 알파고'로 쿼터백투자자문 수혜 봐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3-15 1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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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투자자문이 ‘알파고 열풍’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쿼터백투자자문은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해 고객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한다.

양신형 쿼터백투자자문 대표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시장의 규모를 더욱  키우려고 한다. 양 대표는 인공지능을 사모펀드(PEF) 운용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양신형, '금융의 알파고'로 쿼터백투자자문 수혜 봐  
▲ 양신형 쿼터백투자자문 대표.
15일 쿼터백투자자문에 따르면 쿼터백투자자문은 최근 로보 어드바이저로 운용하는 전체 상품의 투자금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투자금은 쿼터백투자자문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에 KB국민은행, 현대증권 등과 제휴해 출시한 상품의 투자금을 합산한 것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에게 고객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에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집행을 맡긴 자산관리서비스다. 쿼터백투자자문은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관리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쿼터백투자자문에서 운용하는 로보 어드바이저 상품의 가입자 수는 11일부터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바둑 대결 3국이 열린 날이다. 이날 알파고는 이 9단을 상대로 세번째 승리를 거뒀다.

로보 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제휴협약을 추진하는 회사도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백투자자문은 현재 KB국민은행,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과 제휴하고 있다.

양신형 쿼터백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로보 어드바이저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세돌과 대결에서 알파고가 이기자 쿼터백투자자문에서 운용하는 로보 어드바이저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도 점차 증가했다”고 밝혔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알파고로 촉발된 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로보 어드바이저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지난해 12월 로보 어드바이저 전문 자산관리상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쿼터백투자자문에서 운용하는 자산관리상품은 1~2월 동안 월평균 수익률 2%를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월평균 수익률 -1.8%를 앞질렀다.

쿼터백투자자문 관계자는 “쿼터백투자자문은 국내에서 로보 어드바이저의 자산관리플랫폼을 가장 먼저 구축한 회사”라며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면서 로보 어드바이저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와 다른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높은 브랜드가치를 쌓았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알파고 열풍’을 계기로 로보 어드바이저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을 세웠다. 로보 어드바이저가 국내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만큼 전체 규모를 키워야 쿼터백투자자문도 금융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쿼터백투자자문이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특화된 로보 어드바이저 ‘쿼터백ISA’를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쿼터백ISA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반한 기존 서비스에 예금,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빅데이터를 추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전체 잔액은 2020년 31조4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보 어드바이저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모두 자산관리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예상돼 강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쿼터백투자자문의 사모펀드(PEF)와 운용사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조만간 사모펀드 운용업 라이선스를 신청한 뒤 헤지펀드 등 관련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현재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주가 상승을 예상한 종목의 주식을 매입하고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공매도하는 ‘롱쇼트’ 전략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여러 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KTB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2013년 김승종 전 키움증권 계량분석팀장(현 쿼터백테크놀로지 대표)과 함께 핀테크회사 쿼터백을 창립했다.

쿼터백은 현재 로보 어드바이저 기술을 개발하는 쿼터백테크놀로지와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쿼터백투자자문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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